바실리에
Vasilie
♥lover : 카르마이드
대륙의 중심부에 있으며 막강한 부와 군사력으로 통제되는 제국
태양을 수호신으로 섬기는 '레이온'의 황제
바실은 황자시절 종종 궁밖으로 잠행을 나가곤 했다.
어느 날은 중앙광장에서 한 소년과 부딧쳤다. 거지마냥 볼품없는 모습을 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몇걸음 앞의 빵집으로 달려가 동전을 내밀고 작은 빵 하나를 사먹었다.
번화가로 나갈때마다 그곳에서 소년을 마주쳤고, 매번 비슷한 시간 빵을 사러 나왔다.
마주치기를 여러 번, 먼저 말을 건 것은 소년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바실은 소년을 만나기 위해 광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소년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지 여러 날이 지났다.
단순히 다른 일이 이어 마주치지 못했다기엔 보지 못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걱정이 된 바실은 소년의 행적을 쫓았고 그를 발견한 곳은 향락가의 술집이었다.
그곳에서 노예처럼 놀려지는 소년의 모습에
분노한 바실은 술집에 쳐들어가 소년를 끌고 나왔다.
황궁으로 데려와 시궁창같던 허물을 벗겨내고 제 품에 감싸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