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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

~Profile~

레오디우스

Reodius

 

♥lover : 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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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 황제가 되는 것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 나중의 이야기이다.

레오는 심성이 황제의 자리에 맞지 않았다.

어쩌다 황실의 제1황자로 태어난건지 모르겠다. 숨막히는 황실을 벗어나고 싶다.

그것이 레오의 마음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쓰러졌다.

레오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제1황자의 막중한 책임에 압박을 이기지 못해 황실에서 도망쳤다.

그러나 어느 나라를 가도 대륙을 다스리는 황실의 힘은 어디까지고 좇아왔다.

레오는 결국 달의 가호가 닿는 대륙을 벗어나 다른 세상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전쟁 후 황폐화가 되어버린 대륙,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쳤는데 그것마저 하늘이 인도하는 길이었을까.

레오는 이 황폐화 된 대륙에서마저 황제로써의 책임을 부여받았다.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도망친 황태자가 타국에서 황제가 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레오는 끊임없이 이끄는 운명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쳤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그를 황제의 자리로 인도하는 것만 같았다.

 

레오가 황제가 되어 다시 나라를 부흥기로 이끌어 올리기까지 그의 곁에는 언제나 로벨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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