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볼때면 느껴지는 따뜻함에
울컥 할때가 있다.
어디에서도 느끼질 못할 감정인 것 같아서
더욱 소중히 붙잡게 된다.
겨우 물건일 뿐인 너에게 느끼는 이 소중함이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를 좋아하는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니
그냥 있는 힘껏 너를 아껴보련다.
허망해져서 모든걸 내려놓으려던 순간에도 너를 놓지 못하고
또 다시 너를 찾게 되더라
헤메다가도 되돌아 오면 너는 그 자리에 지렛대 마냥 변하지 않는 눈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너에게 이어진 끈이 생각보다 단단했나 보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어.
너만 있으면 그래도 어떻게든 버텨내지 않을까?
시간이 흘러서 낡아가는 너의 모습은
내가 버텨 온 시간들의 증거가 아닐까?
어디를 보아도 내 손길이 가득해서 너는 내 시간의 일부가 되어있더라
그 모든 것들을 담고있는 너는
나에게 늘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