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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오래도록 넣어두었던 먼지쌓인 이야기책을 펼쳐들었다.
내 꿈과 열정이 담겨있었던 이야기책이다.
그리운 느낌과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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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두고 일부러 펼쳐보지도 않았던 이야기가
요즘엔 부쩍 생각이 났다.
인형들로 만들까 말까 고민만 몇 년을 했던거 같다.
그러다 그냥 한번 시도만 해보자고 안되면 그냥 하던대로 하자 생각했다.
이야기를 다 쓰고서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를 가진 인형들을 꺼내 새로운 색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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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내 안에 사라진줄 알았던 애정이 고개를 내밀고
나는 사실 여기 있었다고 말하는 중이다
아마 쑥쓰러워 혼자만 보면서 이곳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쌓아가겠지만
이 이야기를 다시 시작할 빌미가 생긴것만으로 너무 벅차오르는것 같다 ^^ㅋ
사실 나는 이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가 필요했을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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