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는 네가 꿈에 나왔어.
꿈에서 깨고도 생생하게 그 기분이 남아있어서 한참을 생각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따뜻한 바람에 살랑이던 너의 하얀 머릿결.
새하얀 머리가 밝은 빛을 머금고 있었고
그 빛이 너무나 화사해서 꿈에서 깨고서도 한참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나.
꿈에서도 너는 천사였어.
너와 다녀간 어느 마을은 처음보는 풍경이었지만
너와 다시 함께 오자고 이야기하며 지나갔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곳은 언젠가 너와 함께 다녀갔던 곳이 아닐까...라고
조금 유치하지만 행복한 상상을 하곤 해